매월 세 번째 화요일 저녁 7시, 독립영화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요.
이번달에 함께 보실 영화는 2020년작 <진도 Jindo Requiem (99분)> 입니다.
상영일시 : 2024년 4월 16일(화) 19:00
장소 : 마고카페
진행 : 석화정(HJ NEAR)
– 감독: 유동종
– 진행: 황대준(KBS PD)
-영화 <진도>는 세월호 참사로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 주변 사람들의 일상도 함께 무너져 내렸음에 주목한다. 희생자가족이 기약 없이 진도를 떠나지 못할 수록, 진도 사람들의 일상도 희노애락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응어리와 체증이 쌓인 채 숨죽이듯 살아간다. 영화는 진도가 왜군과의 오랜 싸움, 동학농민운동의 최후 격전지로 맹수처럼 빠른 물살에 묻히고 삼켜진 역사 현장임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씻김굿이 유독 진도에서 자리 잡게 된 이유이다. 희생자 가족과 교사들, 진도주민들이 어우러져 망자의 억울함을 씻고 또 씻어내는 씻김굿으로 치유를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