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크숍 소개
많은 인문사회계열의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못 써서 중도 탈락하거나 진로를 바꿉니다. 학위 논문이건 연구 논문이건, 논문의 작성에서 출판에 이르는 과정은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이 기대한 바와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블로그를 비롯한 다른 매체에서 ‘글빨’ 좀 날린다는 이들도 논문 쓰기라는 벽 앞에서 자주 좌절을 겪곤 합니다. 심지어 이미 학술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조차도 논문 쓰기 앞에서 당황하며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실제로 이런 분들을 강의실에서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단순히 '논문 쓴다'는 말로는 포착되지 않는 '업계의 진실'이 따로 있고, 이 업계의 진실에 맞춰 논문을 쓰는 데 요구되는 바는 따로 있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은 아카데미 안팎을 통틀어 전무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에서 인문사회 그리고 예체능 계열 대학원생으로서 논문을 쓴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일인지 알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대부분 대학원생은 막막한 상황에서 각자도생하는 식으로 논문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본 워크숍은 바로 이러한 논문 쓰기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기획된 과정입니다. 또한 실제로 논문을 써 나가는 국내 유일의 워크숍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대충이라도 이해하고 맛보고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이번에 8기를 맞이하는 본 워크숍은 특히 현재 당장 학위논문 또는 연구논문을 써야 하거나 쓰는 중인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 대학원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과정이라 자부합니다.

2. 목표와 구성
논문의 일부를 실제로 완성해 보는 것이 본 워크숍의 목표입니다. 과정을 충실하게 따라온 수강생들은 과정이 끝날 때쯤 당장 어디서라도 발표할 수 있는 서론+목차+초록(+프로포절)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 워크숍에서는 형식적인 부분들을 최대한 걷어내고 실제 논문 작업을 하는 데 필수적인 마인드셋과 개념을 탑재하고 스킬을 훈련합니다. 무엇보다 수강생들은 본 과정에서 실제로 논문을 쓰고 심사를 받는 과정에 대한 '리허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논문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대강의 감을 잡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워크숍은 전반부 강의와 후반부 실습, 그리고 과제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강의에서 다룰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잡기: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뭔지를 왜 남에게 물어볼까?
- 목차 쓰기의 진짜 용도
- 표절은 왜 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 초록과 서론 쓰기: ‘내가 이 얘기를 또 해야 하나?’
- 본문 쓰기: 논문용 글쓰기의 몇 가지 지침들
- 프로포절 발표와 평가: 리추얼로서의 논문심사와 말하기의 중요성

3. 참여 대상
1) 학위논문을 써야 하거나, 현재 쓰는 중인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대학원생, 특히 지역대학의 대학원생 (강력추천)
2) 저널출판이나 학회 발표를 위해 논문을 써야 하는 인문사회계열 연구자 (강력추천)
3) 미리 논문 쓰기를 훈련하고 싶은 인문사회계열 예비대학원생, 특히 서울 외 지역 대학의 대학원생
4) 논문 쓰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연구자 또는 시민

4. 꼭 확인해주세요!
* 커리큘럼과 진도는 워크숍 구성원과 진행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본 워크숍은 인문사회과학/예체능 전공 학생/연구자를 위한 과정입니다. 타 전공 학생/연구자는 수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본 워크숍은 연구방법론 강의가 아니라 논문 작성을 위한 워크숍입니다.
* 일정상 정해진 강의와 워크숍, 과제 피드백 외에 논문과 관련된 어떤 컨설팅, 대필, 교정도 하지 않습니다.

5. 할인혜택
짓다 글쓰기 과정 중 [처음 만나는 학술적 글쓰기]와 [처음 만나는 공적 글쓰기]과정을 이수한 분들과 [처음 만나는 학술적 글쓰기] 10기를 수강하는 분께는 수강료 4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