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1일은 ‘평화수감자의 날’로 평화를 위한 직접행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힌 평화수감자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총을 내리자’ 문화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평화수감자의 날 행사에 모여 평화수감자들에게 엽서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병역거부자들,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으로 구속된 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담아 보냈습니다.

작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감옥에 수감된 병역거부자들이 모두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2019년 평화수감자의 날에는 평화수감자가 없을 텐데 어떻게 하나' 이런 고민 아닌 고민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병역거부자들이 여전히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감옥에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평화수감자의 날에는 대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에 하급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병역거부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병역거부 수감자들이 보내준 편지를 함께 낭독합니다. 또한 현재 대체복무 도입이 어디까지 왔는지, 병역거부 운동의 과제는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갖습니다. 평화수감자의 주소와 엽서는 전쟁없는세상에서 준비할 예정이니 평화의 마음으로 참석해주시면 됩니다.

일시: 2019년 12월 6일(금) 오후 7시
장소: 인권재단 사람 2층 한터(2호선 홍대입구역, 6호선 망원역 인근)
프로그램: 편지쓰기, 병역거부 수감자 편지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