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유너머 인사원 가을학기
사변적 우화; 새로운 동맹을 위하여
강사: 최유미
일시: 22년 9월 8일(목) 개강,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온라인 병행
회비: 35만원(농협 302-1218-200-881 김효영)
문의: 010-8911-9830
사변은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더 내딛는 사유의 모험이다. “사변적 실재론” “사변적 유물론” “사변적 페미니즘” 등 철학에서 다시 사변이 회자되는 것은 우리가 백척간두에 서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론적 시도들은 종종 사유의 한계 없음을 과시하거나 이론적 차별화에 골몰하는 것으로 끝나고 마는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인류세라 불리는 백척간두에 서 있다. 인류세는 인간이 포함된 지구 거주자들의 생존을 담보하는 오랜 동맹의 그물망들이 거의 파탄난 시대이고, 그런 동맹들을 육성하고 가르치는 이야기가 인간에게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시대이고, 다시 살기 위한 새로운 동맹의 네트워크가 가동되기 시작한 시대다. 지금 이대로라면 이 새로운 동맹의 네트워크에 인간의 자리는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야 말로 사변을 가동할 때다. 이론화가 아니라 잊힌 이야기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다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새로운 동맹을 위한 사변적 우화여야 할 것이다.
1강. 이제는 잊힌 농부와 어부의 이야기-미셀 세르 『자연계약』, 자연계약
2강. 인간적인 것을 넘어선 인류학(1)-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1,2장
3강. 인간적인 것을 넘어선 인류학(2)-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3,4장
4강. 인간적인 것을 넘어선 인류학(3)-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5,6장
5강. 동물이 돌아보았을 때 철학자는 응답했는가?-도나 해러웨이, 『종과 종이 만날 때』 1부 1장~3장
6강. 복제견과 생명윤리-도나 해러웨이, 『종과 종이 만날 때』 1부 4장~6장
7강 접촉지대에서의 훈련-도나 해러웨이, 『종과 종이 만날 때』 2부
8강 얽힌 종들과 영양가 있는 소화불량- 도나 해러웨이, 『종과 종이 만날 때』 3부
9강 닫힌 전체에서 열린 부분으로-메릴린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I부
10강 신체, 인공물, 자연의 경계를 횡단하기-메릴린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2부-문화들
11강 신체, 인공물, 자연의 경계를 횡단하기-메릴린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3부-사회들
12강 질병과 병-아네마리 몰, 『바디 멀티플』 1장// [에세이 프로포절 발표]
13강 질병의 실행–아네마리 몰, 『바디 멀티플』 2장-4장
14강 실재에 참여되는 지식-아네마리 몰, 『바디 멀티플』 5장-6장
15강 에세이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