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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 (Kwon Jian)

‘사과+허밍’을 통해 ‘사이버 유토피아’를 꿈꾸다

미국의 문화 비평가인 닐 포스트먼은 ‘모든 기술은 짐인 동시에 축복’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이란 신기술이 수십 년 만에 우리 사회를 점령했고, 현대인은 충분히 성찰하지 못한 채 인터넷의 편리함에 취해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악플과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라 불리는 언어폭력이 대표적이다. 필터링되지 않은 무차별적언어 공격과 폭력은 현대인의 삶을 병들게 하고 있다. 악플,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폐해는 학교, 직장, 가정 등 현대 사회 깊숙이 파고들었고, 익명(匿名)이란 가면을 쓰고 벌이는 폭력, 차별, 혐오는 현대인의 삶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

권지안 작가 역시 악플과 사이버 불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타깃이 됐고, 그들은 작가에게 '너는 사과는 그릴줄 아니?'라는 조롱의 댓글을 달기 시작한다. 인터넷 세상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경험한 작가는 일련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이를 작업으로 승화했다. 악플에서 영감을 얻어 사과를 다양한 색으로 알파벳화 한 ‘애플 폰트’ 오브제가 바로 그것이다.

권지안 작가는 언어를 초월한 새로운 표현법 ‘애플 텍스트’로 사이버 폭력에 일침을 날리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사이버 유토피아’를 선보인다. 사이버 폭력을 작품을 통해 시각화한 ‘애플 시리즈’는 권 작가의 '허밍(Humming)시리즈'와도 맞닿아 있다. ‘허밍 시리즈’는 글로 담아낼 수 없는 마음의 언어를 시각화한 표현한 작품이다. ‘허밍’을 통해 언어를 초월한 감성을 표현했듯, ‘사과’를 통해 사이버 폭력을 넘어서 화해와 정화, 힐링의 메시지를 투영했다.

권지안 작가는 ‘상처를 준 상대를 향해 시스템화된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비로소 무거운 마음의 상처를 내려놓자’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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