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승·하차서비스 제공 정책에 있어서 재검토하고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장애인중, 지체장애인(휠체어 포함)의 버스탑승에만 우선하였지 시각장애인들은 소수라는 이유로 철저히 배제당하고 있어 이것은 분명한 장애인 차별입니다.
우리 시각장애인 자녀들도 독립적으로 버스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부모들은 시각장애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흰지팡이로 독립보행을 배우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회활동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버스를 타려고 할 때 탑승구가 어디인지, 내가 원하는 버스가 그냥 지나가 버린건 아닌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스스로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기만 합니다.
시각장애인도 사회활동을 할 때 다양한 대중교통을 선택하고 이용하여 제시간에 원하는 활동을 해야하겠지만 가까이 원하는 버스를 탈 수 없고, 택시가 될 때까지 불필요한 수많은 시간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시행중인 현행 저상버스 교통약자 탑승 예약 방법은 큰 콜택시에 불과하고, 장애유형별로 이동의 특성이나 어려움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답답한 교통정책일 뿐입니다.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배려한 전문성 있는 버스 승·하차서비스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합니다.
모든 장애인과 교통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교통정책을 펼쳐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1. 9
시각장애자녀를 키우는 부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