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
"살아남은 여성들의 커밍아웃"
날짜: 11/20(금) ~ 11/22(일)
장소: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
11/20(금)
15:00 ㅅㄹ,ㅅㅇ,ㅅㄹ + GV (참석: 강예은 감독, 김선명 평론가)
19:00 십개월 + GV (참석: 남궁선 감독, 신은실 평론가)
11/21(토)
15:30 허지은이경호 단편선 + GV (참석: 허지은,이경호 감독 / 임예은 배우 / 손시내 평론가)
19:00 보드랍게 + GV (참석: 박문칠 감독, 홍은애 평론가)
11/22(일)
14:00 유키코 + GV (참석: 노영선 감독, 임종우 평론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17:00 갈매기 + GV (참석: 김미조 감독, 권진경 평론가)
한국 사회에서 ‘미투(#MeToo) 운동’은 어떤 의미였나요? 정치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학계 등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여성들의 피해 사실 폭로는 한국 사회 전반을 뒤흔들었습니다. 피해 여성을 향한 2차 가해가 횡행하고, 성폭력을 특정 개인과 조직의 일탈 정도로 치부하는 방관과 물타기 역시 여전하지만, 여성들은 지금까지 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살피고 나누며 “내 잘못이 아니었다.”고 서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자기혐오에서 걸어 나온 여성들은 남성 중심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이제껏 여성을 식민화해 지속했던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착취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의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해 온 독립영화에서도 성폭력 사건을 여성의 시선으로 다룬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범죄를 다룬 영화들은 기존에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소재에 한정되지 않고 미투 운동의 의미를 폭넓게 성찰하는 영화들을 되짚는 자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는 지워지지 않기 위해 여성들의 몸과 기억에 켜켜이 쌓여 있는 흔적들을 탐구하는 이 영화들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미투 운동을 고민하고 있는지 느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기획전 정보:
https://bit.ly/383MrK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