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강좌에서는 현대 생활의 작가로서 60년대 장 뤽 고다르의 질문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전투적 정치 참여 이후 역사에의 접근을 시도한 후기 고다르의 질문을 다룰 것이다. 고다르는 정치적 기획의 실패 이후 이미지와 음향 기계의 완전한 통제를 겨냥한 독립적 실천을 시도한다. 자율적이고 정교한 실험실을 구축한 고다르 후기 작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영화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더 현실화된 시기적절한 질문들이다. 즉, 영화와 그 너머로 열려 있는 영화의 가능성의 확장, 불가능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과 영화의 만남, 말하자면 영화에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획들로 한 시대의 끝에서 뒤를 되돌아보며 영화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재고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서 시작해 <열정>, <누벨바그>, <고다르의 자화상>, 지난 세기를 마감하는 작품 <영화의 역사>, 그리고 <필름 소셜리즘>, <언어와의 작별> 등, 새로운 세기의 작품들을 함께 살펴볼 것이다.
1강 (09/06) : 고다르의 영화 - 기계
2강 (09/13) : 코기토 에르고 비디오
3강 (09/20) : 아카이브 - 시네마
4강 (09/27) : 생각하는 형식 - 자화상과 에세이
5강 (10/04) : 확장된 자연
6강 (10/11) : 프로젝션의 신비와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