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팜파의 주요 사업인 기획공모 프로그램 <살아보고 결정해 LIVE AND LET DIE>는 2022년 '너 사랑이 모라구 생각해?', 2023년 '음악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팜파의 방문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2022년 여섯 개의 프로젝트와 2023년 두 개의 프로젝트는 다섯 명의 비평가의 글로 기록되었습니다.

플랫폼 팜파는 장르의 구분 없이 작업을 선정·소개하고 있기에, 같은 주제의 프로그램이어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서로 전혀 다른 작업을 선보이곤 합니다. 따라서 이를 활자로 붙잡는 일 또한, 기존의 비평과는 다른 방식의 시선과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팜파는 다양한 예술 장르에 관심을 두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비평가들을 모집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비평가 다섯 분은 모두 양식화되지 않은 글, 거칠지만 솔직한 글, 감정을 배제하지 않고 표현하는 글을 건네주었습니다. <살아보고 결정해>의 다채로운 프로젝트들을 사랑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끈질기게 기록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비평 모음집을 펴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소개될 다섯 편의 비평문을 통해, 시간 속으로 흩어져 글로 각인된 여덟 개의 프로젝트를 마음껏 상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 겨울, 연희동에서

플랫폼 팜파 대표 심이다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