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차 월례포럼]간증과 정당화, 그 사이의 신정론: 부자는 어떻게 하늘나라에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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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차 월례포럼에 초대합니다!
간증과 정당화, 그 사이의 신정론: 부자는 어떻게 하늘나라에 들어가나
발표: 엄소라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석사 졸업)

“간증 자리에서 경제적 축복은 왜 신의 섭리로 증언되는가. 또 이는 어떻게 정당성을 얻는가.” 이 글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개신교에서 보이는 다양한 평신도 간증 중에서도 기업인 평신도의 간증은 다소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원인 모를 병을 치유받았다고 증언하는 신유 경험담이나, 방탕하게 살던 사람이 믿음으로 돌이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회심의 이야기, 혹은 작두를 타던 무당이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신앙심을 갖게 됐다고 전하는 개종 간증- 이 이야기들이 모두 종교생활에서의 체험을 소재로 간증 내용을 구성한다면, 기업인 평신도의 서사는 종교생활 바깥에서 이룬 경제적 성공담이 간증자의 해석으로 종교적 정당성이 부여되고, 간증으로 전달된다. 그뿐이 아니다. 기업인 평신도의 이야기는 결정적으로 한 지점에서 긴장을 피할 수 없는데, 그것은 바로 성서에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마 19:23)’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정당성을 얻어 교회 안에서 생산되는 기업인 평신도의 간증을 분석한 것이다. 먼저는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막스 베버와 피에르 부르디외, 브래드포드 버터, 김홍중의 논의를 재검토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간증 사례에서 경제적 차이가 신앙심의 차이로 치환되고, 기업인 평신도는 경제적 축복을 받은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위치하게 된다는 점을 밝혀보면서, 나아가 이 서사가 기업인 평신도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는 점 또한 조명하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평신도 집단 안에 발생하는 위계와 그 서사의 사회적 함의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시_2022년 3월 28일 월요일 오후 7:30
참여형태_ZOOM 온라인 30명(오프라인 장소 : 안병무 도서관)
참가비_1만원(본 연구소 CMS 후원회원은 무료)
입금계좌_하나은행 376-910014-70604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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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계좌: 하나은행 376-910014-70604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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