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신 스페이스] 비평 발표회 3.13(일)
[비평 발표회]
3.13(일) 13:00-17:15

[옵/신 스페이스: 비평]은 예술, 정치,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대를 날카롭게 관찰하는 다음 세대 비평가를 소개하고 예술 생태계 속 비평의 역할을 재고한다. 비평을 위한 비평, 상호 인정을 위한 비평보다는 이 사회를 비평적으로 보기 위해 필요한 관점에 주목하고 그러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게 장을 연다.


[1] 정강산, <문화와 적대: 절대 자본주의에서 긍정적 문화의 양상들에 관하여>  (13:00-14:15)
오늘날 문화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달리말해 문화는 과대한 동시에, 과소하다. 60년대를 기점으로 가속화되어 온 후기 자본주의의 체계적 확장은 문화를 가치사슬의 핵심 영역으로 전유해냈으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긍정적 문화’의 심화된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경험의 양태, 아방가르드의 조건, 혹은 비평의 가능성과 관련된 쟁점이기도 하다. 본 발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적대의 상실’로 규정하며, 그 동시대적 관철 방식과 함의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안준형, <3D 그래픽 이미지의 물성과 미적 사용에 관해서> (14:30-15:45)
컴퓨터 게임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3D 그래픽 이미지의 물성과 형태를 살펴보고, 최근 몇 년간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또한 심심치 않게 마주쳤던 3D 그래픽한 이미지들의 미적 쓰임새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3] 김신우, <포스트포드주의 조건 속 춤의 잠재성에 관하여> (16:00-17:15)
1990년대 중반,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컨템포러리 댄스는 강력한 정치적 추동을 지닌 흐름이었다. 재현 체계를 통해 재생산되는 무용의 권력 구조를 드러내고, 움직임과 표현에 종속되었던 무용수의 몸을 정치적 주체로 복권하는 작업이 전개되었다. 무용수, 신체, 움직임처럼 무용의 당연한 구성요소로 여겨졌던 모든 것들이 의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무용이 지녔던 정치성은 여전히 유효한가? 본 발표는 동시대 무용이 포스트포드주의 사회의 여러 양상과 결탁하며 자본주의 주체성을 재생산하는 기계가 되어 가고 있음을 주시하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춤의 잠재성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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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소개

• 정강산
독립연구자. 예술,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제 학제를 자본주의 생산양식과의 관계 하에서 맥락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연구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인컬쳐>, <미술세계>, <퍼블릭아트>, <옵신>, <진보평론>, <뉴래디컬리뷰> 등에 기고했고, 대표 논문으로 “기억의 과잉, 역사의 과소, 아디오스 프루스트”, “생산 혹은 재생산을 위한 인지적 지도 그리기”, “사라지지 않는 지표로서의 생산양식” 등이 있다.

• 안준형
최근에는 게임 매체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게임 미디어의 정치성 및 이미지의 재현 체계와 주체의 문제에 대해 비평적 글쓰기를 수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폴리티컬 파티 ‘배드 뉴 데이즈’와 마르크스주의 기반 연구기관 ‘조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 김신우
페스티벌 봄, 부산국제영화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밍 어시스턴트와 프로듀서로 일했다. 현재 옵/신 페스티벌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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