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로드의 시간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페미니즘 책을 읽다보면, 유독 자주 마주치는 이름이 몇몇 있습니다. 오드리 로드는 그런 '이름' 중 하나였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인용문구를 읽다가 누구의 말인지를 살펴보면 '어라? 또 이 사람이네?' 하며 자꾸 마주쳤더랬죠.
나중에는 인용구로 토막토막 만나지 말고, 온전한 버전의 글로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집어든 그녀의 책 <시스터 아웃사이더> 는 … 만만치 않더군요. 끝까지 읽지 못하고 기권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드리 로드의 자전신화 <자미>를 읽고서 다시 오드리 로드에 흠뻑 빠졌습니다. 소수자와 사회구조에 대한 오드리 로드의 통찰력이 어떻게 빚어졌는지, 그 원천으로 뛰어들어 헤엄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한껏 충전되고 영감이 차올라서, 이런저런 기획을 하기 시작했어요.
'좋은 책은 사람을 이렇게 활기차게 하는구나!' 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3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카페 두잉과 디플롯 출판사에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책 <자미>를 번역해주신 송섬별 선생님과 추천사를 써주신 은유 작가님, 이라영 작가님! 무려 이 세분을 모시고서 북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벌써 두근 두근거리네요^^
활기충전과 영감이 필요한 페미니스트분들을 초대합니다
장소 : 신촌 파티룸 스페이스 유엠 1호점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25 5층 (1,2층 버거킹)
일시 : 3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9시
비용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