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모제로 선발합니다. 반면 국립박물관 관장은 '임명제'입니다. 공모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인재채용 방식이라고 하나 '내정설' '코드인사설' 등은 제도적 결함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공모제'를 통해 참신한 인물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공모제로 인해 관장 역량을 제대로 갖춘 인물을 영입하지 못하는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소위, 진정한 '무림의 고수'를 현세로 불러내고자 한다면 (차관급도 아닌 1급) 관장직을 위해 현행 업적 서류 제출과 면접 과정을 거치거나, 신뢰할 수 없는 공모제 내에서의 경쟁방식을 유지할 경우 인재영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업적과 명예를 이미 갖춘 인물들이 굳이 그같은 과정을 거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선임은 '공모제'와 '임명제'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