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3.02.06~27
/매주 월/저녁 7:30~9:30/총 4회❙ 진행: 미소(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 박사)
❙ 인원: 10명(선착순 마감, 신청자 중 입금자 기준)
❙ 비대면(사용프로그램: 줌 zoom)
* 서울 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 대면: 4주차는 대면과 비대면을 동시에 진행합니다.(장소가 확정되면 따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 참가비: 10만원
❙ 입금계좌: 신한은행 100-035-504483 추*효(틈을내는사유와실천짓;다)
1. 모임 소개
“I’m fine, thank you. And you?”
책으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웃프게’ 공감할 문장입니다. 언제일지 모를 어린 시절부터 외워왔던 말만 할 수 있고,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무안함. 사실은 전혀 fine하지 않은데도 fine이라고 답해야 하는 데서 오는 괴리감. 하지만 다른 말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어색함을 삼키게 됩니다.
이 모임은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길을 잃었거나, 영어로 말하고 싶지만 회화앱에서 보여주는 “원어민이 쓰는 구문 200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데 지쳤거나, 쉐도잉이 좋대서 미드 쉐도잉을 이어왔지만 그 조각조각을 이어서 자신의 말을 할 기회가 없거나, 멋진 발음이 갖고 싶어 발음만 연습하다 보니 정작 좋아진 발음을 갖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헤매는 분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나, 사회, 정체성을 영어와 엮어 이야기합니다. 한국어로 그렸을 때의 자신과 영어로 그렸을 때의 자신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한국어로 해석했을 때, 영어로 해석했을 때는 어떻게 다른가요? 나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어로 지어갈 때와 영어로 지어갈 때는 어떻게 다를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4주에 걸쳐서 함께 영어로 빚어 봅니다.
2. 진행자: 미소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도쿄의 작은 사립대학교에 전임교원으로 재직중입니다. 2014년부터 아카데믹 영어 글쓰기, 스피킹 등을 가르쳤고, 현재는 일본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경험과 꿈,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멘, 중국, 소말리아,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네팔, 인도, 홍콩 등 전세계의 학생과 만난 경험을 쌓아왔고, 그 경험을 재료로 삼아 영어는 다양성의 언어라고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고 다닙니다. 『언어가 삶이 될 때』를 단독으로 집필하였고, 『함께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에 공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모든 타이틀은 언제든 없어질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모든 타이틀을 버렸을 때 나한테 뭐가 남을까? 생각해 봤더니, 다양한 경계를 넘어오며 쌓아온 경험이더라고요. 그래서 경계를 넘으며 고민해 왔던 나 / 사회 /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3. 진행방식- 첫 20분: 진행자가 모임 자료를 왜 선정하였는지 소개하고, 자료 안에서 도움이 될 표현을 소개합니다.
- 이후 80분: 해당 주차의 발표자가 자신의 스피치를 하고, 모든 참여자가 발표자의 질문 2개에 답합니다. 이후 모두가 발표자에게 피드백을 하고, 진행자의 피드백으로 마무리합니다.
- 마무리 10분: 진행자가 다음주의 모임 자료를 소개합니다.
4. 스피치에 대해
- 2주차와 3주차 중 마음에 드는 읽기자료와 주제가 있는 주를 선택해 주세요. (각 주차 정원 5명)
- 참가 인원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5분 스피치 및 2개의 질문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 스피치의 형식은 완전히 자유입니다. 각 주의 스피치 prompt가 있으나, prompt는 생각을 돕기 위한 것일 뿐, 완전히 벗어나도 상관없습니다. 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o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 느낌을 이야기하기
o 그림일기, 사진, 표 등 시각적 자료로 느낌을 표현하기
o 소설이나 시를 창작하여 이야기하기
o 다른 기사 및 칼럼 등의 자료를 찾아서 비교 분석하기
o 인상깊었던 구절이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느낌 덧붙이기
o 관련된 영화, 음악, 글 등을 소개하기
- 하루 전까지 스피치 자료(파워포인트 등의 발표자료, 2개의 질문)를 올려주세요.
5. 참여 대상
(1)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말할 공간과 상대를 찾지 못한 분★
(2) 문법책, 토익책, 토플책에서 외운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영어로 하고 싶은 분
(3) 한국어와 영어 사이의 경계를 왔다갔다 해 보며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은 분★
(4) 추후 해외 (특히 영미권)이주, 해외취업, 유학 등을 고민하는 분
6. 참여 조건
(1) 현재 영어실력과는 관계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번역기를 사용하셔도 되고, 영어로 질문에 답하기 어려울 경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셔도 됩니다.
(2) 일방 강의가 아닙니다.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해당 주제에 대해 짧은 스피치를 하고,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발표자의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나눕니다. 서로의 성장을 위한 모임이고 말해보지 않으면 늘지 않으므로, 함께 참여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질문의 답과 피드백은 영어나 한국어 모두 관계 없으며, 번역기를 사용하여도 됩니다. 진행자가 질문답변 및 피드백을 중재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 있을 경우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3) 카메라를 켜고 참여 가능한 분, 서로를 돌보고 성장을 응원하며 피드백할 분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자신이 안티 페미니스트 혹은 안티PC주의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참가를 사양합니다.
7. 모임 일정 및 내용
- 1주차
주제 1: 한국어와 영어로 나를 그려봅니다. 두 언어로 나를 표현했을 때, 무엇이 다르게 느껴지나요?
In-class 활동 주제: 한국어 및 영어로 자신이 되고 싶은 자신을 그려보기, 영어학습 환경 진단하고 이야기해 보기
모임 자료: (가능하다면 첫 모임 전에 읽고 와 주세요)
· Choosing my daughter’s name
https://www.newyorker.com/culture/culture-desk/choosing-my-daughters-name
- 2주차
주제 2: 한국어와 영어로 사회를 읽습니다. 어떤 시선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스피치 prompt: 아래 주제 중 하나를 한국어 및 영어로 읽었을 때, 어떻게 느낌이 달랐나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모임 자료 추후 공개)
- 3주차
주제 3: 한국어와 영어로 내 세계를 지어봅니다. 여러분의 두 언어 세계에는 무엇이 있나요?
스피치 prompt: 나와 한국어 세계는 어떤 관계를 짓고 있고, 나와 영어는 어떤 관계를 짓고 있나요? (모임 자료 추후 공개)
- 4주차
주제4 (대면 & 비대면 혼합 발표회) 나-사회-정체성, 세 열쇳말로 영어 말하기를 열어봅니다!
· 1주차~3주차에서 했던 스피치 중 하나를 골라,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 연습한 이후 다시 발표합니다.
· 1주차~3주차를 돌아보는 소감을 영어로 표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