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탈낭독회 in 서울> 참가 신청서

탈탈 낭독회 in 서울

언놈이 씨부려도 탈핵 탈송전탑이 미래다!


『전기, 밀양->서울』 낭독

밀양, 청도, 봉화, 홍천 송전탑 경과지 주민과 함께하는 탈송전탑 탈핵 이야기


2023.12.9.(토) 14:00, 연세대 문과대100주년기념홀(위당관 6)



모르지. 살아생전에는 송전탑이 뽑힐지도 모르지. 그래도 나는 괘않다(괜찮다). 느그가 있잖아. 느그가 있는데 걱정이고. 일은 되는기라. 뽑힐 끼면 언제가 되어도 뽑히겠지. 내사 날이 얼마 되고. 내가 죽은 다음에리도 뽑히면 그만이지. 느그가 거잖아. 나는 걱정 안한다. 그라이 지는 싸움도 아니지.” (『전기, 밀양->서울』 )

밀양에서 투쟁을 시작한 지 벌써 18년이 되었습니다. 6.11 행정대집행도 9년이 넘었고, 송전탑에 전기가 흐른 세월도 9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양 주민들은 아직 진 싸움이 아니다, “지는 싸움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 될 일은 안 되는 것’이기에 이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행동과 연대가 이어진다면 결국 이기게 된다는 연륜과 경험의 말 입니다.

홍천과 봉화에서는 동해안-신가평 500kV 신규 송전선로 사업 때문에 밀양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또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동의인지도 명시하지 않은 채 칸만 질러 놓은 서명지가 돌고 있어요. 그렇게 마을 주민 75%의 서명을 받으면 송전탑 공사에 동의하는 마을이 됩니다.”


“동의하지 않을 권리”는 주민들에게 애초에 주어져 있지도 않았습니다. 몇 날 며칠까지 서명지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현수막이 마을에 내 걸렸습니다. 반대하는 이들의 몫은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송전탑 경과 예정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수명연장이 다시 추진되고, 이와 더불어 신규 송전탑 건설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존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들은 <기후위기 대응>속에 더더욱 고립되며, 침묵과 수용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핵발전 폭주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와 송전탑이 우후죽순 들어선 마을들이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올바른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과 함께 탈핵·탈송전탑의 이야기를 나누며 기후정의와 에너지정의를 다시금 확장하고자 합니다.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과 탈핵·탈송전탑 그리고 기후정의를 고민하는 청년·시민들과의 만남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12월 9일 오랜만에 서울에서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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