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시어터 《오늘과 하루》 감독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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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사유 체계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들은 푸른 타원형의 공원을 산책하듯 천천히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가 영화로 표현하는 이 과정은 언어와 정신이 우리의 모든 정서에 인쇄하는 지루한 작동으로부터 승리하게 되는 그림들이며 이 구조 안에 유영하는 사람(배우)들을 목격하는 감상은 적시고 퍼지는 모든 것에 대한 매혹적인 암시로 자리합니다. 김종관 감독의 이미지는 채색이 강하지도 심오하지도 않으나 빛과 열기의 온갖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어 ‘사랑’을 체험하게 하며 그 경험은 자신을 전체로, 단일한 것으로 느끼게 합니다.

‘김종관시어터’에서는 그가 품고 있는 장르를 펼칩니다. 서정적으로 흐르는 단편과 실험적인 트레일러를 상영하며, 감독이 촬영한 사진과 소장품을 보안스테이 41번 방에서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기간 중 보안클럽에서 공연되는 2인 극 <빈 집>은 그가 쓰고 연출한 연극으로, 관객은 여리고 선율적인 글귀에서 흘러나오는 몸짓과 숨바꼭질 같은 결론, 열심히 고독을 관찰한 김종관 감독의 세계를 호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최인선

김종관  

영화를 만들고 글을 씁니다.
<최악의 하루> <더테이블> 등의 장편을 만들었고 <폴라로이드 작동법> <하코다테에서 안녕>등 많은 단편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 <페르소나> 중 <밤을 걷다>를 연출했습니다. 저서로는 <골목바이골목>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더 테이블>등이 있습니다. 장편 <조제>와 <아무도 없는 곳>을 개봉 준비중입니다.

boanstay room41
김종관 감독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오직 예약제. 관람시간은 1시간이며 최대 5명까지 입장 가능.(1인1예약/무료)

김종관시어터 《오늘과 하루》 연계 전시가 보안스테이 41번 방에서 6일간 열립니다.
김종관 감독은 지난 오월, 보안스테이 41번 방에 머물며 <ROOM 41호>를 만들었습니다.
낮과 밤을 타이르며 촬영하고 편집까지 이 방에서 모두 완성하였죠.
41번 방에서 바라본 순간들. 순간들은 모아지고 어느날 김종관의 영화로써 이야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단 6일, 여러분을 김종관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머무르며 남겨둔 흔적들, 김종관 감독이 찍은 사진, 예술적 영감과 고민이 담긴 노트, 그가 즐겨 듣는 앨범과 애장서, 수집한 오브제들이 전시됩니다.
하나하나 살피고 만지며 감독의 자취를 따라가는 고요하고 사적인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수필같은 어느 봄날, 누군가 방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6월2일 화요일
6월3일 수요일
6월4일 목요일
6월9일 화요일
6월10일 수요일
6월11일 목요일
신청한 날이 오면 보안스테이 41번 감독의 방 비밀번호를 문자로 받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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