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2022년 11월 5일부터 연이어 길고양이 학대 영상을 유튜브와 오픈 채팅방에 올린 학대자는 2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대자는 길고양이의 익사 영상, 감전 살해 영상, 다리가 으스러진 채 죽어가는 영상을 각각 올렸고, 죽기 직전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는 고통을 조롱하는 자막을 달았습니다. 또한 직접 살해한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우연히 발견한 고양이를 구조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영상의 순서를 바꾸어 올리고 있는데 이는 처벌을 피하려는 영악한 수법입니다. 학대 영상이 올라간 계정의 이름은 동물단체들의 명칭을 패러디한 것으로, 이는 동물단체들의 활동을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이 자가 동물들의 고통과 가학적 행위를 즐기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학대자는 현재 자신의 신원이 밝혀진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성은커녕 처벌을 피해 갈 수 있는 꼼수만 부리며,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거짓으로 진술하면 처벌받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검찰, 사법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이미 많은 길고양이 학대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최근 들어 실형이 선고된 바도 있으나, 동물 학대 사건들은 여전히 수사 과정에서부터 경시되어 증거들이 제대로 수집되지 못하고 판결 과정에서는 법정최고형이 선고되지 않아 학대자들에게 전혀 경각심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익사, 감전 살해 등의 영상을 올린 금번 학대자의 죄질을, 사람을 살해한 살인자의 그것과 동일하게 다루어 강력히 수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은 부디, 엄중한 법의 심판을,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상 최고형을 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탄원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