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시작된 2000년 그해는 청주에 불교계 최초 무료 독립형 호스피스시설 터를 마련하고, 환자를 모실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세월이 흘러 202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죽어가는 분들을 보살피며 2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출가사문으로써 법당하나를 여법하게 갖추지 못하였고, 환자들을 위한 시설과 마음공부를 위한 교육시설에 집중하다보니 늘 교육원의 강당을 빌려서 법회와 기도를 병행해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과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집중하며 살아오던 저에게 어느 날 스리랑카 대통령께서 정토마을로 석가세존사리 1과를 기증하여 주시는 인연이 생겨났고,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와서 컨테이너에 담아 모시고도 또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또한 50년 전에 티베트 포탈라궁에서 발견된 사리 2과를 더하여 모시게 되는 인연이 지어졌습니다.

저는 그러한 귀한 인연과, 병원가족들이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곳이 없어 마당을 배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법당불사에 대한 용기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였지만 2020년에는 사리를 모실 전각과 삼천불을 모실 법당 불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법당을 건립하여 중생들에게 이익과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선하고 좋은 공덕의 장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선정삼매를 닦아서 상구보리를 성취하고, 이웃을 돌보는 하화중생으로 자유와 행복을 성취하며, 다음 생에는 극락세계 왕생 하여 지기를 기원합니다.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장 능행 합장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면 담당자가 연락드리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