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상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가운데 한편에서 애도와 위로를 건너뛴 채 슬픔과 자책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코로나 사망자의 유족들은 고인의 임종을 보지 못한 채 ‘선(先) 화장 후(後)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주변의 시선을 걱정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의심자로 분류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집단 격리로 인해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이별도 있습니다.
이번 설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고인들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억 속의 고인을 추억하고 함께 슬픔을 나누고 애도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남겨주신 사연은 간단한 편집을 거쳐 부산일보와 부산시립미술관의 <이토록 아름다운> 전시에 소개하며 고인과 잠시나마 함께 시공간을 살았던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모집주제: 고인 에게 건네고 싶은 마지막 인사
참여자격: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망한 고인의 가족, 친척
(코로나사태로 한정된 치료와 격리로 사망한 의심자 및 타질환자 경우도 가능. 신청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으며, 일부 편지에 한해 전시 또는 신문 게재)
모집기간: 2021. 3.3.~9.12
모집방법: 구글폼 설문 또는 손편지 접수
손편지 보내는 곳: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김민정 코디네이터
문의: 051 740 4256 (부산시립미술관) 또는
soobox@gmail.com (기획자)
기획: 박혜수 작가
주최: 부산시립미술관 협력: 부산일보
전시기간: 2021. 4. 23~2021. 9. 12
전시장소: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
* 선착순 50분께 부산시립미술관 1층 카페의 무료음료 쿠폰을 드립니다. (전시장 방문시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