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에서 유일한 동양인 학생인 주니 킴. 매일 인종 차별을 당하지만 맞서 싸우는 대신 침묵하는 쪽을 택한다. 한편 학교 숙제로 전쟁 세대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인터뷰하게 된 주니는 두 분의 한국 전쟁 경험담을 듣게 된다. 주니와 같은 나이에 굳은 의지로 가족을 지켜낸 할머니, 두려움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친구 편에 섰던 할아버지...... 현재 자신의 상황과 닮은 과거 조부모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 주니는 침묵이 아닌 목소리 내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