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나요_프린지 동료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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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안녕하세요 프린지입니다. 갑작스러운 연락이지만 묻고 싶었어요. 잘 지내시나요.

각자의 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봄입니다. 저희는 자주 속상하고, 가끔은 화가 나고, 사실은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코로나19는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공연과 축제가 취소되었고, 서울시에선 문화예술계에 특히 강경한 공문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축제를 함께 하기로 한 문화비축기지는 일단 폐쇄되었고 어느 것 하나 장담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프린지가 더 필요하다고도 생각해봅니다.

예술가들이 설 자리가 너무도 줄어들고 있는 지금입니다. 예술은 누군가의 생업이고 노동임에도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 사회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럼에도 예술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도 생각합니다. 예술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로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요. 그러니까 우리, 프린지해야죠. 쉽게 취소할 수 없는 이유를 우리는 두 손이 모자라게 셀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축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싶어요. 프린지의 힘은 관계에 있다는 말을 자주 해왔습니다. 그것은 축제가 독립예술과 예술가, 예술계를 대하는 태도를 중요시한다는 뜻이겠지요. 이 재난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묻고 싶습니다. 다음의 질문들은 그 고민들을 나누고 싶은 프린지의 S.O.S이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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