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단편선 스크리닝과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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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사유 체계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들은 푸른 타원형의 공원을 산책하듯 천천히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가 영화로 표현하는 이 과정은 언어와 정신이 우리의 모든 정서에 인쇄하는 지루한 작동으로부터 승리하게 되는 그림들이며 이 구조 안에 유영하는 사람(배우)들을 목격하는 감상은 적시고 퍼지는 모든 것에 대한 매혹적인 암시로 자리합니다. 김종관 감독의 이미지는 채색이 강하지도 심오하지도 않으나 빛과 열기의 온갖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어 ‘사랑’을 체험하게 하며 그 경험은 자신을 전체로, 단일한 것으로 느끼게 합니다.

‘김종관 시어터’에서는 그가 품고 있는 장르를 펼칩니다. 서정적으로 흐르는 단편과 실험적인 트레일러를 상영하며, 감독이 촬영한 사진과 소장품을 보안스테이 41번 방에서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기간 중 보안클럽에서 공연되는 2인 극 <빈 집>은 그가 쓰고 연출한 연극으로, 관객은 여리고 선율적인 글귀에서 흘러나오는 몸짓과 숨바꼭질 같은 결론, 열심히 고독을 관찰한 김종관 감독의 세계를 호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최인선

6월3일 수요일 저녁7시30분(무료)

김종관시어터 《오늘과 하루》 전시 연계 단편선 스크리닝이 보안클럽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김종관 감독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관
영화를 만들고 글을 씁니다.
<최악의 하루> <더테이블> 등의 장편을 만들었고 <폴라로이드 작동법> <하코다테에서 안녕>등 많은 단편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 <페르소나> 중 <밤을 걷다>를 연출했습니다. 저서로는 <골목바이골목>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더 테이블>등이 있습니다. 장편 <조제>와 <아무도 없는 곳>을 개봉 준비중입니다.

상영 목록
 1. <서촌산책>  2020년, 상영시간 4분
통의동, 창성동, 체부동, 누상동, 필운동, 누하동, 청운동 등 창작자에게 익숙한 공간은 가상의 인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영화와 인물들이 스쳐지나가고 이야기로 재구성된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2. <오월>  2020년, 상영시간 10분
김종관 감독은 산책 속에서 고민을 하거나 공상을 했습니다. 걷던 길 위에 가상의 인물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있고 아직 만들지 않은 영화도 있습니다. 5월의 산책길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꿈꿔봅니다.

3. <트레일러> 2020년, 상영시간 9분 40초
필름 페스티벌과 시네마테크를 위한 다양한 트레일러 작업

4. <폴라로이드 작동법> 2004년, 상영시간 6분

5. <하코다테에서 안녕> 2019년, 상영시간 6분

*GV: 김종관 감독
*모더레이터: 최인선 통의동 보안여관 프로그래머

본 스크리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행사 전후로 공간 소독을 실시하며, 참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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