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끝난 적 없는 탈핵탈송전탑 투쟁 16년 아카이브 전시가 밀양에서 열렸습니다. 눈물을 타고 흐른 전기가 도착하는 도시, 서울에서도 이 기록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인동에서 밀양 아카이브 전시의 바톤을 이어 받기로 했습니다.
밀양 영남루에서 함께 촛불을 켜던, 3.11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는 나비행진에서 같이 걷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탈핵탈송전탑을 염원하던 그 마음을 작은 동네에서 다시 시작 해보아요. 밀양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해도, 탈송전탑 투쟁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해도 좋습니다. 전시와 이야기손님, 강연과 다큐멘터리로 기억을 함께 이어받아요. 🕯
📍부대행사
1. [오프닝행사] 공연 및 이야기마당
투쟁 이후의 삶: 탈핵탈송전탑 싸움 탈탈 털기
- 일시: 8월 22일 월요일 저녁 8시
- 축하공연: 강화원, 강화경
- 초대손님: 강화경, 공혜원, 남어진 / 진행자: 천주희
2. [강연] 수도권 에너지 문제와 해결방안
- 일시: 8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강연자: 신근정 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 공동대표
3. [다큐멘터리 상영회]
- 일시: 8월 27일 토요일 2시
- 상영작: <밀양, 반가운 손님>(2014)
- 밀양에서 올라오시는 초대손님이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