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비 작가의 말
[서점숙소와 함께하는 북토크, 그리고 북캠프에 초대합니다. - 좋은비]
안녕하세요. 좋은비입니다. <서른의 연애>가 세상에 나온지도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었고, 책으로 인한 새로운 만남들이 이어져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이 나온 이후 북토크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몇몇 작은 서점들에서 북토크를 제안해주셨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다 고사했었습니다. 저는 이미 하고 싶은 말들을 책이 고스란히 담았기에, 더 무슨 '토크'를 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대신 저는 브런치 때부터 제 글을 읽어준 친구들부터, 한 명씩 한 명씩 만나 감사함을 표하고, 이미 친구나 다름없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책이 이어준 각별한 인연인 서점숙소 남매와 함께 북토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하지 않았던 북토크를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현희 씨와 현성 씨가 서점도 운영하고 있지만, 또한 숙소도 하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두어 시간 작가가 이야기하고 끝나는 북토크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북캠프까지 이어진다는 계획이 무척이나 멋지고 설렜습니다.
1부에서는 일반적인 북토크처럼 주로 제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고, 그 이후 2년의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2부에서는 서점숙소 남매와 제가 준비한 저녁을 맛있게 먹는, 2019 연말디너파티를 진행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제가 정말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초고가(!)의 와인들도 나눌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구요.
3부에서는 지난 2019년을 돌아보는 스페셜 오름에게를 진행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2019년의 스토리들을 나누는 시간이 될 거예요.
아주 중요한 참가비도 공지드려야죠. 사장님과 이야기했을 때, 1부 북토크만 참여할 경우 15,000원(프리드링크 1잔), 2부+3부+1박 숙박에 참여할 경우 50,000원,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60,000만 원의 참가비를 책정했는데요. 제주까지 먼 길 오시는 분들을 위해, 모든 참가비의 50%는 제가 쏘겠습니다. 즉, 북토크, 저녁식사, 북캠프, 숙박까지 모두 해서 참가비가 3만 원이라는 사실! 지금까지 인세로 받은 돈은 안 건드리고 따로 모아두었는데요.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처음 하는 북토크이고 대단한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닌지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정말 정말 걱정이 되는데요. 몇 분이라도 반갑게 만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봅니다.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