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의 윤석열 지지선언에 대한 청년활동가 공동선언입장문 연서명
ㅇ 제안단체: 노동해방투쟁연대 청년운동팀,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ㅇ 제안일시 및 선언종료: 11월 7일~11월 9일 저녁 7시
ㅇ 추가선언을 열어두었으나, 2차 발표를 할지는 추후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행진의 입장에 대한 청년좌파활동가 공동입장문]

11월 5일 전국학생행진(이하 행진)이 발표한 <20대 대선, 좌파의 선택은 정권 교체여야 한다 ─ 국민의 힘 경선 후보 당선에 부쳐>는 국민의 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좌파 청년활동가들은 20대 대선을 맞이하여 자본가양당에 자신의 정치적 전망을 의탁하는게 아닌, 좌파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결의할 것을 밝히는 청년활동가 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위 선언은 행진의 입장문 비판과 더불어 행진이 입장을 철회하고, 현 시기 좌파운동에 대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 요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진과의 연대를 맺지 않을 것을 선언을 통해 밝힙니다.

아래 선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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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의 윤석열 지지 제안을 거부한다
청년좌파활동가 공동 입장문

11월 5일 전국학생행진(이하 ‘행진’)은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며 사실상 좌파로서의 정치적 파산에 이르렀다. ‘행진’이 저지른 오류의 핵심은 한국사회 좌파운동의 역사적 책무인 자본주의 정치구조의 종식과 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변혁적 실천을 포기하고, 자신의 정치전망을 극우정당지지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이는 비단 ‘행진’의 입장문을 떠나, 진보‧좌파진영의 일부가 독자적 정치전망을 잃고 변혁적 계급투쟁과 단절한 채 자본주의 양당구조로 투항하거나, 독자적 정치전망을 비관하는 혼란스런 정세의 연장선상이다. 때문에 우리는 ‘행진’이 좌파운동을 왜곡한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오늘날 좌파의 정치적 실천과 그 전망이 무엇인지 공동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행진’의 입장문은 좌파의 입장이 될 수 없다. 행진의 입장문은 자본주의 체제 비판적 태도와 이에 근거한 체제변혁의 실천이 결여된 채, 민주당 반대가 국민의힘 지지로 연결되는 자본주의 정치구도의 문법을 고스란히 따른다. 극우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무비판적지지 외에도 자본주의 체제 내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좌파의 기본 입장조차 포기되었다. 오히려 자본주의 민주주의의 합리적 질서유지를 좌파의 당면과제로 삼았다.좌파의 이념적‧실천적 근거 없이 좌파의 이름을 참칭, 왜곡했다.

2. 역사적으로 자본주의 정치구도에 좌파의 전망을 왜곡되게 투영한 ‘반보수연대’ ‘비판적 지지론’은 독자적 좌파정치의 전망을 유예해왔다. 이러한 좌파의 자본주의 정치세력과의 연대는 단 한 번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본주의 모순이 강화되는 현실로 귀결되었다. 우리는 행진의 ‘반민주당연대’ 제안을 거부하며, 계급적 투쟁에 나선 노동자민중의 투쟁과 연대하며 체제변혁의 정치적 전망으로 나설 것이다.

3. 현 정세는 체제변혁의 정치를 대중 앞에 세우는 정치적 실천으로 돌파해야 한다. ‘행진’의 입장문과 같이, 좌파를 표방하며 좌파정치의 가능성을 스스로 지우는 모순적 정치는 좌파 스스로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할 때 끝날 수 있다. 자본의 전횡에 맞선 노동자 투쟁에서 단결과 연대를 복원하고 체제변혁적,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어떠한 자본가 정치세력도 노동자계급의 자기 해방운동을 대신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우리 역시 이러한 원칙에서 노동자투쟁에 연대하고 체제변혁의 정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4. 더불어 우리는 ‘행진’이 입장을 철회하고, 좌파운동의 심각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가 있기 전까지 ‘행진’과의 연대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  


전체 선언자 명단 공개 ㅣ 21.11.09 19:00 기준


<개인 참여자>
강건(성공회대 가시), 강건영(변혁당 학생위원회), 강동수, 강지우, 강지호, 고은산, 고재훈, 권보람, 권오찬, 금문(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기민형(성공회대 가시), 김건수(변혁당 학생위원회), 김건희(변혁당 학생위원회), 김경우, 김기진, 김라라(울산이주민센터), 김비상, 김상엽, 김상현(정의당), 김서룡(스튜디오 알), 김선재(변혁당 학생위원회), 김성진(사회변혁노동자당), 김시영(노동당), 김양양, 김영윤, 김은진, 김의진, 김지민, 김진우, 김태훈(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김현수(투쟁하는 민주노동자회), 김희용(노동해방투쟁연대), 나오, 나원준, 남믿음, 남유현, 남지수, 노준엽(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가)청년위원회 준비위원회), 두레, 레타, 류한수진(다른세상을향한연대), 명재형, 문영, 밀사(다른세상을향한연대), 박홍규, 박상헌(사회변혁노동자당), 박시현(변혁당 학생위원회), 박재현, 백미, 백소하(변혁당 학생위원회), 새봄(변혁당 학생위원회), 서진혁(전환), 석민주(청년진보당), 성경헌, 성준, 소병철, 송민재(변혁당 학생위원회), 송석준(성공회대 가시), 스테파노, 신민섭, 신우주, 안준수, 안지완(변혁당 학생위원회), 양동민(노동해방투쟁연대 청년운동팀), 양원식, 염기유, 오상민, 오승민, 오연홍(노동해방투쟁연대), 오혜성(변혁당 학생위원회), 우영욱(엘지화학노동조합), 유원진(변혁당 학생위원회), 윤보성, 윤종훈, 윤태주(변혁당 학생위원회), 이동기(엘지화학노동조합 청주지부), 이믿음, 이산하, 이선준(변혁당 학생위원회), 이인섭, 이승엽, 이재욱, 이제경(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이재솔(사회변혁노동자당), 이제인, 이주영(스튜디오 알, 성공회대 가시), 이준호, 이진성(사회변혁노동자당), 이찬영, 이찬희(변혁당 학생위원회), 이치형, 이현빈, 이형주, 임돠빈, 임섭(투쟁하는 민주노동자회), 임장표(노사과연), 임지수, 전승환, 정동헌, 정상현(변혁당 학생위원회), 정석운(정의당 충북도당), 정성용(쿠팡물류센터지회 인천센터분회), 정세윤, 정수빈, 정인철, 정재헌(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사무지회), 정준희, 제리(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조건희(연세대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조민(노동당), 조성현(정의당), 조예찬, 조형우(변혁당 학생위원회), 주민기, 창준(변혁당 학생위원회), 채희창, 최이세, 최정오, 최종현, 최춘식, 하승수, 해동, 현정, 황보현, 황온유, cutycutyhyaline, Sungsoo Park
(Die Linke) (총 128명)

<단체>
노동해방투쟁연대 청년운동팀,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예수더하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가)청년위원회 준비위원회,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연석회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위한 투쟁의 미디어 스튜디오 알, 성공회대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  청년온라인공동행동, 투쟁하는 민주노동자회(총 11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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